단순히 칼로리로 새우를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새우의 효능을 소개할 때 반드시 드는 예가 있습니다.
'새우의 칼로리는 낮고 영양소는 풍부합니다.'입니다!
사실 칼로리 면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칼로리는 '체중을 재서 얻는 에너지의 양'입니다.
새우를 1kg 먹을 때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각각 약 10g, 9g쯤 들어있는데, 이는 새우 한 마리가 대개 60kcal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생물학적으로 새우는 '에너지 밀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같은 양을 먹을 때 지방보다 2~3배 많은 칼로리를 축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칼로리로 새우를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새우의 칼로리는 '새우의 양을 생각하기보다' 다른 영양소를 함께 볼 때 알 수 있습니다.
새우에는 타우린, 키토산, 셀렌, 감마리놀렌산(오메가-3 지방산) 등의 영양소가 많은데, 이 중에서도 타우린이라는 성분이 눈에 띕니다.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대부분의 단백질에 존재하며 생체 내에서는 담즙산염이나 탄산수소염 등으로 존재합니다.
타우린은 생체 내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특히 뇌와 신경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는 체중의 2%에 불과하지만 에너지 소비의 20%를 담당합니다.
그 중에서도 13을 뇌가 사용합니다.
타우린은 뇌의 대사속도를 증가시키고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합성에도 꼭 필요합니다.
따라서 타우린은 우리 몸의 필수영양소 중 하나이며 다른 성분들과 어우러져 여러 증상에 좋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먹는 식품 안에서 부족함 없이 타우린을 섭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타우린은 어패류에 특히 많은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참다랑어, 뱅어포, 마른 오징어, 한치 등을 통해 섭취합니다.
그 외에도 조개류에서도 타우린이 많은데, 대합, 굴, 바지락, 모시조개, 키조개, 가리비 등의 조개류가 타우린의 좋은 공급식품입니다.
새우의 타우린은 성장발육과 피부미용에 좋습니다.
특히 새우의 생식기관인 머리와 꼬리의 지느러미는 아주 좋은 피부미용제입니다.
이처럼 타우린의 효능은 엄청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음식보다도 새우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중에서도 타우린은 '건강'에 좋다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특별한 물질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타우린은 간에서 담즙의 배설을 촉진하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타우린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담즙산이나 인지질 등을 합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담즙산이 합성되지 않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오르고 간의 담즙산 생산량이 감소하며 콜레스테롤이 몸에 축적됩니다.
그러나 담즙산도 합성되지 않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하지 않습니다.
담즙산은 콜레스테롤의 원료가 되는 물질입니다.
콜레스테롤은 장의 콜레스테롤 수용체에 부착한 다음에 소장에서 흡수되어 담즙산 합성을 통해 흡수되어 장으로 이동합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의 필수성분이고 담즙산은 장으로의 이동이 용이한 유화물질입니다.
담즙산이 부족하면 피로를 잘 느끼고, 피로를 잘 느끼는 사람은 대개 간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타우린은 간의 담즙분비를 촉진하여 간 기능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담즙은 음식물과 소·대장에서 분비된 대변에 함유된 담즙(쓸개즙)과 콜레스테롤, 지방산, 담즙산염, 수분 등으로 구성됩니다.
담즙은 소장에서 소화효소에 의해 분비되는데, 대장의 미생물이 담즙을 산성화시켜 담즙을 약알칼리성으로 만들어줍니다.
지방, 콜레스테롤 등의 물질과 결합하여 담즙을 응집하는 '콜레스테롤 지질'을 형성하여 담즙의 유출을 막아줍니다.
담즙은 물과 섞여 물에 잘 녹는 중성이거나 콜레스테롤 지질과 섞이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지질과 결합하기 쉽게 됩니다.
담즙이 증가하면 혈장의 콜레스테롤 농도가 감소합니다.
담즙은 간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므로 간의 역할을 보강하는 작용을 합니다.
담즙은 콜레스테롤 지질을 이용하여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담즙산과 결합, 체외로 배출합니다.
담즙산은 간이 소화하는 지방질의 소화대사에 필요한 물질이므로 간은 담즙산을 통해 지방질의 소화를 강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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