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다 된 오곡밥은 넓은 양푼에 쏟으시면 됩니다
오곡밥 짓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찹쌀입니다.
찹쌀은 보리의 전분으로 이루어져 아주 찰지고 맛이 있습니다.
(찹쌀: 검정콩: 수수: 차조: 팥: 녹두: 대추: 밤: 율무: 흰깨: 멥쌀) 찹쌀과 쌀을 반씩 섞은 후 물에 담가 두어 충분히 불려서 찐 밥입니다.
밥이 고슬고슬하며 차진 것이 좋습니다.
일반 밥솥을 사용할 경우 반쯤 익은 상태가 가장 좋습니다.
찰밥을 지을 때는 물을 보통밥 짓듯이 잡으면 윤기도 없고 찰도 풀어지니 성긴 상태로 지어주세요.
찹쌀을 불리실 때 찬물을 넣으면 찹쌀이 더 엉길 수 있으니 더운물에 찹쌀을 넣어 손으로 비벼가면서 씻어 주세요.
찹쌀을 씻어 불렸다가 물에 2~3시간 불려 주세요.
불린 쌀을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충분히 뺀 후 찜기에 쌀과 찜기 물을 켜켜로 넣어 밥을 찌면 아주 맛있는 오곡밥이 됩니다.
오곡밥은 비타민이 많은 따뜻한 성질의 식품에 속하므로 몸이 차거나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찹쌀밥 짓기: 먼저 찹쌀과 맵쌀을 4:1 비율로 섞고 4컵(1kg)의 물을 부어 밥을 짓습니다.
찹쌀 4컵(1kg) 기준으로 찰밥을 지었을 때는 약 2.5kg의 밥이 나옵니다.
맵쌀을 섞을 때는 찹쌀과 맵쌀을 1:3의 비율로 섞어주시면 됩니다.
(찹쌀 2컵 기준.
맵쌀 3컵이면 1.5kg입니다.) 맵쌀과 찹쌀을 2:1로 밥을 짓습니다.
쌀을 물에 충분히 불렸기 때문에 밥이 질어도 부드럽고 찰지게 지을 수 있습니다.
맵쌀과 찹쌀은 미리 2~3시간 정도 물에 충분히 불렸다가 밥을 지어야 고슬고슬하고 차진 밥을 지을 수 있습니다.
맵쌀 불리기: 맵쌀을 씻어 물에 충분히 불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맵쌀만 물에 씻거나 담가두면 밥이 설익는 경우가 많습니다.
맵쌀을 씻어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충분히 빼고 찜통에 20분간 충분히 쪄 줍니다.
쌀이 충분히 쪄져야 밥이 고슬고슬하고 윤기가 흐르게 됩니다.
쌀은 한번 쪄진 상태로 찜통에 넣고 5분간 쪄 주세요.
찌는 시간은 찜통의 높이(솥안의 높이)와 관계가 있으니 20분 정도 쪄 주세요.
(찐쌀은 1시간 정도 상온에 두시면 됩니다.) 쌀을 찔 때 찜통 안에 물을 넣고 김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이면 덜 쪄진 상태입니다.
쌀을 찜통에서 찌면 수증기가 방안에 가득 차게 되는데, 이 수증기로 인해 방이 눅눅해지고 쌀이 질어집니다.
그러므로 꼭 찜통에 물을 넣고 찔 때는 물을 넣고 뚜껑을 덮은 후 찌는 것이 중요합니다.
쌀을 찔 때 물의 양은 밥물 잡는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1.5~2배 정도입니다.
밥물의 양은 쌀의 1.5~2배 정도가 가장 적당합니다.
찹쌀밥 짓기: 보통 찹쌀 3컵(600g)기준으로 할 때 쌀 6컵(1.1kg)이 나오며 찹쌀과 맵쌀의 비율은 보통 2대 1이 적당합니다.
찹쌀과 맵쌀은 씻고 불리는데 쌀의 반컵(100g) 기준으로 2~3시간 이상 불려 주세요.
보통 찹쌀 1.5컵이면 맵쌀 2컵 정도가 나옵니다.
맵쌀은 2시간 이상 불려 주세요.
맵쌀이 2컵이면 찹쌀은 2.5컵 정도가 나옵니다.
찹쌀 2컵이면 맵쌀은 3~4컵 정도가 나옵니다.
찹쌀과 맵쌀은 30분간 불리고 1시간 정도 물기를 충분히 빼 주세요.
밥물은 1.5~2배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찹쌀 3컵(600g)기준으로 찰밥을 지었을 때는 약 2.5kg의 밥이 됩니다.
찹쌀이 2.5kg이면 찰밥은 3~4가 되고, 맵쌀 2.5kg이면 찰밥은 2.5~3.5가 됩니다.
찰밥이 완성되면 밥과 밥물을 잘 합쳐서 주걱으로 저으시면서 불을 약하게 줄이시고 20분간 뜸을 들이시면 됩니다.
밥을 뜨기 전에 물을 덜어 내시고, 주걱으로 밥을 저으실 때는 밥알이 으깨지지 않도록 살살 저어주세요.
가마솥이 있으면 가마솥을 쓰시는 것이 좋고, 없으면 넓고 두꺼운 냄비나 팬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눌어붙지 않도록 중간을 저어주셔야 됩니다.
밥을 잘 저어 불을 줄인 상태에서 타지 않게 계속 저어주세요.
이때 주걱으로 조심스럽게 퍼 담으시면 됩니다.
(누릉지 만들 때보다 더 되직한 밥이 됩니다.) 밥이 익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밥이 뜨거울 때 손으로 한번 눌러보세요.
밥이 젓가락을 누를 때마다 익은 것입니다.
밥이 익으면 주걱으로 잘 저어 주세요.
주걱으로 저을 때 너무 힘을 주시면 밥알이 으깨지니 조심해서 저으세요.
맛있는 오곡밥이 완성되었습니다.
고소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합니다.
이렇게 다 된 오곡밥은 넓은 양푼에 쏟으시면 됩니다.
쏟는 방향은 상관없어요.
나중에 주걱으로 퍼 담을때도 밥알이 으깨지지 않도록 주걱의 방향은 상관없습니다.
바닥에 쏟은 밥은 살짝 뜨거울 정도로 식혀 주세요.
밥을 옮겨 담고, 주걱으로 골고루 섞어 주세요.
죽과 달리 밥은 바로 퍼 담으시면 됩니다.
오곡밥과 팥을 함께 섞어 놓은 모습입니다.
팥죽 끓이는 것을 참고해서 팥죽을 만들면 됩니다.
팥이 들어간 오곡밥, 오곡 팥죽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오곡밥과 팥을 오곡 밥에 넣고 싶으신 분들은 찹쌀밥을 지으실 때 1:3비율의 밥물을 넣어 주시고, 보통 밥을 지으실 때 1:3비율의 물을 넣어 주시면 됩니다.
찹쌀 2컵 기준: 물 3컵(600g) 팥 4컵(1kg): 팥이 1kg이면 물은 2.5컵 정도가 적당합니다.) 오곡밥과 팥을 섞어 놓은 모습입니다.
오곡밥에 팥 대신 팥을 사용하고 싶은 분은 5컵(1kg)정도의 물을 넣어 주시면 됩니다.
팥을 삶는 방법 - 팥은 붉은색이 진하게 나도록 삶아야 진한 맛이 납니다.
또 삶은 물은 버리지 말고 밥물로 잡아주세요.
팥만 삶으면 바로 퍼서 드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팥의 구수한 맛이 진하게 느껴지니, 밥과 함께 맛있게 드세요.
오곡밥은 소금 대신에 집에서 만든 볶은 천일염을 넣고 잡곡밥을 지어 주세요.
쌀을 씻을 때 2~3회 물을 갈아주세요.
팥을 삶을 때도 소금 약간 넣고 삶아 주세요.
(쌀과 함께 팥을 씻으면 팥이 너무 물러질 수 있습니다.) 오곡밥과 팥을 섞어 놓은 모습입니다.
팥을 씻은 후에는 반드시 뚜껑을 열고 삶아 주세요.
팥을 잘 삶는 것도 중요합니다.
팥이 터지지 않게 하려면 팥을 찬물에 너무 오래 불리지 마세요.
냄비에 넣고 2~3시간 이상 삶으면 됩니다.
밥을 지을 때도 팥을 넣고 밥을 하세요.
팥을 삶은 물은 밥물로 잡아주세요.
오곡밥과 수수를 넣고 밥을 지어 주세요.
오곡밥과 함께 먹으면 좋은 잡곡 수수밥입니다.
수수밥은 찹쌀을 씻고 불려서 밥을 해야 찰지고 맛이 있습니다.
평소에 잡곡을 먹지 않거나, 잡곡을 싫어하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밥을 지을 때 찹쌀을 불리지 않고 잡곡도 함께 넣어서 밥을 지으시면 됩니다.
오곡밥과 차조 찹쌀은 4:1로 넣어주세요.
차조는 오곡밥에 넣어 먹는 것이니 2배로 넣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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