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탕에 시금치가 들어가면 좋다는데 사실인가요?
내장탕 이야기만 나오면 다들 내장탕집을 먼저 떠올리시죠?
사실 우리가 먹던 내장탕은 내장부위를 사용했던 것입니다.
정확히는 양, 곱창, 허파, 간, 천엽과 등골, 콩팥, 염통등에 각종 야채를 넣었죠.
그래서 내장탕을 '양의 내장이 들어갔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내장탕'은 내장부위가 아닌 내장부속물로 국물을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내장탕을 보면 양이나 천엽 같은 것이 들어있잖아요, '내장탕'은 내장부위가 들어간 것이 아니라 내장부속물로 만든 음식이죠.
"내장탕은 고기는 먹지 않고 내장만 먹는 탕이랍니다"라는 말은 잘못된 말입니다.
"내장탕은 내장에 중점을 둔 탕이랍니다"라고 표현해야 맞는 말이네요.
여기에는 고기가 들어있지 않아요!
왜 고기가 들어있지 않을까?
내장탕이나 양내장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았는데 왜 고기가 없을까, 의아한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사실 내장탕에 고기가 많이 들어가면 '내장탕'이라는 말 보다는 '내장찜'이라고 하는게 맞겠죠.
그런데 왜 내장탕에 고기가 없을까?
이것은 우리문화와 관련이 깊습니다.
그래서 내장 부위가 많이 들어가 있죠.
그런데 이때 쇠고기가 들어간 음식은 양념을 해서 먹기 때문에 고기가 없는 내장탕이 되는거죠.
우리나라는 소고기를 먹지 않는 나라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소고기도 구이로 먹고 양념에 고기를 볶아서 먹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소 내장부위를 먹는 나라입니다.
내장부위는 기름기가 거의 없어 맛이 담백하고, 고단백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영양가가 좋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쇠고기보다는 돼지고기나 내장부위를 더 선호하고 있고, 특히 내장탕이나 양내장 같은 음식을 즐겨 먹습니다.
그래서 쇠고기가 안 들어간 내장탕이 우리나라에 생긴 것이죠.
내장 부위가 많이 들어가면 고기없이도 국물에 맛이 있나요?
네, 확실히 있습니다.
내장 부위가 많이 들어가면 국물맛이 진하고 담백해서 맛이 있습니다.
국물에 고기 맛이 전혀 안 난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은 잘못된 말입니다.
고깃국물은 맛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맛이 없으면 먹을 수가 없잖아요.
만약에 고깃국물에 아무런 맛이 없다면 그것은 음식이 아니라 화학약품이라고 해야겠죠.
내장탕은 소의 내장을 주재료로 사용하므로 고단백에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고, 양질의 단백질이 많아, 예로부터 보양식으로 많이 이용되어 왔습니다.
내장탕이 왜 고단백 식품인가요?
고단백이란 보통 육류나 생선과 같은 단백질 식품을 말하는 것으로, 동물성 단백질 식품은 에너지 공급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여러가지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필수아미노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중요한 단백질의 부분으로, 이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하면 성장과 정상적인 대사가 이루어지지 않게 되어 신체가 허약해지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감소하여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이 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체내에서 생성할 수 없는 필수 아미노산을 음식물을 통하여 섭취해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소고기에는 사람이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함유되어 있어, 소고기의 단백성은 매우 우수한 것이며, 또한 소고기에는 다른 일반육류와는 달리 아주 많은 양의 비타민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답니다.
내장탕은 영양학적으로 볼 때는 고단백 식품이 맞는 것 같습니다.
내장탕에 야채를 많이 넣으면 위장에 좋지 않다던데?
위액은 PH2.5~3에서 가장 활발하게 작용을 하기 때문에 강한 산성을 띠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고단백, 비타민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좋은 식품이라도 위액이 강한 상태에서는 음식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없게 되는 것이죠.
그러면 아무리 내장탕에 양념을 잘 한다 하더라도 고기 맛을 느낄 수 없고 고기가 우러난 국물 맛만이 더해집니다.
그래서 내장탕에는 야채를 많이 넣지 않는 것입니다.
내장탕에 부추가 빠지면 맛이 이상하다던데?
그러나 부추는 열에 약해서, 열이 잘 오르는 사람들은 섭취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또한 위액의 강한 산성 때문에 부추가 위를 자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죠.
또 내장탕에 미나리가 빠지면 맛이 이상하거나 냄새가 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미나리도 열에 약해서 열이 많은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내장탕에 시금치가 들어가면 좋다는데 사실인가요?
시금치에는 칼슘과 철분이 많아 위에 좋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사실은 시금치에는 사포닌성분이 있어 많이 섭취할 경우 위장의 선분비를 항진시키기 때문에 많이 먹을 경우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금치에는 수산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 수산성분은 위장의 칼슘과 결합하여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시금치에 수산은 칼슘과 결합하면 불용성염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위장에 좋은 야채들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지요.
내장탕 먹을 때 양파 먹으면 덜 맵다던데?
많은 분들이 내장탕에 양파를 넣어먹으면 덜 맵다고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사실, 내장탕에 양파와 같이 먹으면 내장탕 특유의 냄새를 제거해줌은 물론, 양파가 내장탕의 맛을 더욱 좋게 해줍니다.
양파 속에 있는 '유화아릴'이라는 성분이 매운맛을 내는데, 이 성분이 내장탕의 냄새를 제거함과 동시에 맛도 좋게 하는 것이죠.
그리고 양파를 먹으면,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위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른 음식들과 함께 먹었을 때, 양파의 효과를 더 극대화 시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밥을 말아서 먹으면 국물이 뜨겁게 되고, 밥은 국물을 흡수하여 국물이 더 짜져 밥알에 국물맛이 완전히 배어버리기 때문에 더 짜질 뿐입니다.
그러므로 밥을 말아서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내장탕에 밥을 말아 먹으면 씹을 때 국물이 치아사이에 껴 오히려 먹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내장탕,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점 내장탕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첫째로, 내장탕은 고단백 및 비타민 성분이 풍부한 반면, 지방함량이 낮아서 기름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위에서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복통과 설사가 생기기 쉽습니다.
이런 소화불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내장탕과 함께 야채를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내장탕을 먹을 때 금기식품은 없나요?
특히 개고기는, 따뜻하고 다습한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소화기관을 더 좋지 않게 하는 작용을 하며, 또한 양기를 강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밀가루 음식은, 몸이 차거나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몸이 좋지 않을 때에는, 특히 병후에 내장탕을 먹지 않는게 좋습니다.
내장탕을 먹고 나서 음식으로 체했다고 하는데, 이건 왜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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