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학계에서 칭찬하는 순두부찌개의 충격적인 효능

이 포스트를 읽고 나면 적어도 순두부찌개 못 먹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만큼 우리에게는 친숙한 음식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평가는 어떨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부나 치즈를 넣은 순두부와 같은 걸쭉한 찌개는 좋아하나, 순두부에 고춧가루를 넣어 만드는 찌개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순두부를 먹어본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순두부는 외국인들에게는 치즈나 고기, 생선을 넣은 걸쭉한 죽이나 수프에 가까운 음식입니다.

그런데 왜 순두부는 외국인들에게 충격적인 맛으로 평가를 받게 된 것일까요?
그럼 먼저 외국인들이 순두부 찌개를 먹고 느낀 '충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순두부가 외국인들에게 충격적인 첫 맛으로 기억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매우 부드럽기 때문입니다.
순두부가 외국에서 음식으로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부드러움은 필수 조건입니다.

순두부는 콩으로 만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입니다.
두부를 만드는 콩은 단백질이 풍부해 영양가가 높지만, 그 중에서도 지방함량이 낮아 소화흡수율이 좋습니다.

따라서 콩에 들어 있는 단백질과 두부에 들어 있는 단백질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부는 단백질도 풍부하지만, 지방함량이 낮아 열량이 100g당 79칼로리로 매우 낮습니다.


게다가 두부에는 몸에 좋은 영양소가 많습니다.

특히, 콩에 많이 들어 있는 식물성 단백질은 영양 흡수가 잘 되고, 혈관에 쌓이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혈관이 막히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또한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포만감을 줍니다.

오히려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부드러운 돼지나 소고기 지방함량을 높여 소화흡수가 잘되게 하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순두부찌개는 치즈나 달걀을 넣은 걸쭉한 죽의 일종인 나레쯔(ナレツ)와 같은 맛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순두부찌개는 고춧가루를 많이 넣어 매운 맛이 강합니다.

매운 맛은 여러 가지 맛 중의 하나 정도로만 느끼고 즐기는 것이 보통인데, 순두부찌개는 맵고 짜서 먹기가 너무 힘듭니다.
하지만, 순두부 찌개는 맵고 짠 음식입니다.

게다가 맵고 짠 음식의 단점인 음식이 입에 남으면 혀가 따갑고, 위가 아프며, 머리가 아픈 현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외국인들이 순두부 찌개를 먹고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맵고 짠 음식에 익숙한 외국인의 식성에서도 이런 문제점이 쉽게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순두부 찌개를 먹을 때 치즈나 고추장을 넣어 매운 맛을 중화하고, 순두부 찌개를 먹은 후 물을 찾지 않게 만듭니다.

이렇게 맵고 짠 음식을 먹을 때, 물을 먹지 않으면 순두부 찌개를 먹을 때의 문제점이 해결됩니다.
이런 이유로 순두부는 외국에서 충격적인 첫 맛을 가진 찌개로 여겨지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순두부찌개를 먹으면 먹은 후에 입안이 아프거나, 트름이 나오거나, 위가 따갑거나, 머리가 아픈 현상들이 쉽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3) 순두부찌개가 외국에서 충격적인 세 번째 이유는 바로, 매우 다양한 형태로 순두부찌개가 변한다는 것입니다.

순두부찌개를 보면, 순두부가 몽글몽글하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그냥 몽글몽글한 상태로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변합니다.



순두부찌개에 들어가는 재료의 변화는 순두부 자체의 모양을 변형시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들어가는 재료의 양은 모두 일정하게 유지를 시키는데, 순두부의 양은 거의 변하지않고, 순두부가 들어가는 재료의 양은 많아집니다.

순두부는 콩으로 만들었는데, 콩의 양은 일정합니다.

하지만, 고춧가루의 양이나, 된장이 들어가 만드는 재료의 량은 일정하지 않습니다.
순두부찌개를 먹으면 다양한 맛이 나는데, 이는 마치 우리가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다양한 맛의 음식을 만들어 내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렇게 순두부찌개가 다양한 맛을 내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순두부찌개가 충격적인 첫 맛과는 다른 충격적인 맛을 갖고 있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또한, 맵고 짠 음식에 익숙한 사람들은 맵고 짠 음식에 단련되어 있으며, 맵고 짠 음식에 적응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맵고 짠 음식에는 쉽게 적응하지만, 맵고 짠 음식이 아닌 다른 음식에는 적응하지 못합니다.

이런 이유로 맵고 짠 음식에 익숙한 사람들은 순두부 찌개에 치즈나 고춧가루를 넣은 찌개를 먹으면 이런 음식이 충격적인 맛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4) 순두부찌개의 맛은 여러 가지 맛이 복합적으로 만들어낸다.
그래서 순두부찌개를 먹을 때에는 두부나 다른 재료들이 주는 맛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양념들이 만들어 낸 다양한 맛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순두부 자체의 맛을 느끼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다른 재료의 맛을 알게 됩니다.
순두부찌개를 먹으면 먹을 수록 다양한 맛을 알게 됩니다.

또 다른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이때, 찌개에 넣는 재료는 대부분 된장이나 고추장입니다.

된장이나 고추장을 넣어 찌개를 끓일 때는 콩의 성분 중 일부만 넣어 찌개를 끓이므로 대부분 콩의 맛만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서양인들은 밥에다 라면 스프를 섞어 먹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된장이나 고추장으로 끓인 찌개보다, 라면 스프를 넣어 끓인 찌개의 맛이 더 얼큰하고, 더 맛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와 같이 두부를 넣어 만들거나, 고추장과 된장이 들어가는 찌개를 먹을 때는 대부분 콩의 맛을 즐깁니다.

고추장으로 만들어진 찌개와 된장으로 만들어진 찌개의 맛이 다르듯이, 크림 스프를 넣어 만들어진 찌개의 맛도 크림 스프를 넣지 않았을 때의 맛과 다릅니다.

따라서 맵고 짠 찌개에 익숙한 외국인들은 맵고 짠 찌개의 맛이 충격적으로 인식되지만, 맵고 짠 찌개가 아닌 다른 찌개의 맛에서는 그 충격이 완화됩니다.

하지만, 맵고 짠 찌개와 맵고 짠 재료가 아닌 다른 재료를 넣어 만든 찌개의 맛은 같으므로 충격이 완화되기보다는 느낌의 차이만 있다고 받아들여집니다.
따라서 맵고 짠 찌개가 아닌 다른 찌개의 맛을 먹으면 순두부찌개가 아닌 다른 형태의 찌개를 먹은 느낌을 받습니다.

5) 순두부는 어디에서 만들어 졌을까?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부분 먹는 음식을 외국인들이 좋아할까요?

아닙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부분 먹는 음식은 맵고 짠 음식입니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은 맵고 짠 음식을 먹고 나서 다른 음식을 먹을 때도 똑같은 반응을 보일까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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